• 커튼 뒤에는 무엇이 자리하고있어?
    말하고싶지 않은 과거
    끝나버린 인간관계
    내밀하고 깊숙한 감정
    이름을 달고싶지 않은 많은 것들

    정체불명의 존재감이 고요하게 넘실거려
    촛불이 흔들리고 그림자는 파도와 같이 흔들리는구나
    나로서는 그 정체를 알 수 없었지 뭐야

    2025년 05월 15일

  • : re

    다이너에서 부탁하는 딸기 케이크의 맛은 어떤 맛이야?
    저절로 웃음이 나와버리는 그런 맛이야.
    기쁨이 새어나와버리는 그런 저녁이야.

    메뉴판에 없는걸 부탁해버렸지만 이런 것도 좋지않아?
    내민 접시말고 다른걸 받아버렸지만 이런 것도 괜찮잖아.
    무엇 하나 예상할 수 없지만, 그러니까 당신과 함께 만드는 동그라미야.
    오늘이라는 녀석이라고. 새까만 미지 속에서도 반짝이는 맛을 기억했어.

    2025년 05월 15일

  • : re

    고결한 인생을 갖고싶어서 여기에 온게 아니다. 무고한 인간이 되고싶어서 살아 온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나에게는 애초부터 돌아간다든가 다른 카드는 없었어.

    마음이 가는 곳에 있고 싶었어. 그것뿐이었어.

    2025년 05월 15일

  • : re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게 아니야. 가졌던 것들이 모두 무너지고 흩어져버린거야. 금이 가고 메말라버린거야. 아무렇지 않을리 없잖아. 그저 받아들일수 밖에 없어진거지. 서글프지 않았던 건 아니었어.

    괜찮았던 건 아니었어...

    2025년 05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