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마음이 슬프지 않길 바랐어.
    하지만 이런 바람만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겠지.
    돈도 되지 않고 옷도 되지 않고 목소리도 되지 못해.
    나로서는 아무것도 될 수 없어...

    미안해. 무력해서.
    미안해. 그런데도 떠나지 못해서.
    네가 덜 괴로웠으면 했어. 그러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것 같아서..

    2025년 05월 25일

  • : re

    그 전화는 발신인이 없어
    그 선물은 보낸이가 없어
    그 마음은 출처가 없어

    신원불명, 제목 미상의 것들이
    나를 혼란하게 해

    이름을 달아줘
    그러면 분류할 수 있으니까

    이름을 알려줘
    그러면 마주할 수 있으니까

    이름을 말해줘
    그러면 인정할 수 있으니까
     
    공백 속에서
    그런 걸 생각했어

    2025년 05월 23일

  • : re

    나 정말 네가 싫었어. 널 보고 있으면 마음이 좋지 않았어. 날 자극하지마. 날 불편하게 하지마. 날... 생각하게 하지마.

    이따금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들이 있다. 그저 잊고 싶은 것들, 뒤로 두고 싶은 것들. 마음을 깨트려버리는 것들 ...

    2025년 05월 20일

  • : re

    분명 피를 봤는데도 아무런 일이 될 수가 있다. 분명 고통이 있었는데도 평온을 가질 수가 있다.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언제나의 하루가 이어진다. 나에게는 오늘도 괜찮은 하루다.

    하지만 그는 어떨까? 그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새삼 사회의 보호라는 명찰을 가지고 있다는게 얼마나 안전한 일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이 명찰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니었다.

    2025년 05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