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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실은 그런 말을 읊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한 것뿐이죠, 당신은. 당신이 들었던 고귀하고 예술적인 문장의 상대를 기다렸던겁니다. 로맨틱스트인 당신은 기회를 놓치지않아, 정말 그런 감정이 아니어도 그렇게 만들어버릴수있어. 관계는 결국 명명하기 나름이니까.
하지만.. 그런 말로 상대가 자신에게 빠지기는 원하지 않아. 정말로 착각하기는 바라지 않아. 그래서 적절한 상대를 원했던거야!
기고만장해서 오해하는 것도, 주체적으로 거절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으니까,
나를! 나를 이렇게나 바보로 만들고,
나를! 이렇게나 슬프게 만들고...
당신이 왜 곤란한 얼굴을 해?
나는... 당신이랑 있으면 외로운 기분이 들어
정말로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많이, 많이 좋아했었어.
그런 말을 하고 그는 떠났다. 깨달았다. 아마 그와는 앞으로 더는 만나지 못할것이다. 무슨 일을 해도 떠나지않던 그다. 그런 그가 떠나다니, 나는 대체 무엇을 한걸까?
씁쓸한 마음이 맴돌았다. 하지만 그뿐이다. 그가 말했듯이 나는 그런 감정을 쏟을 수 있는 상대가 필요했던거다. 그렇지 않다면 더는 욕심을 부릴 이유가 없었다. 다른 의미로 마음이 식고 말았다. 아아, 차가운 물이 머리 위로 쏟아진다. 피곤하네
2025년 10월 09일
: re
어쩌면은 그냥 어쩌면으로 남기고 싶은 법이야
아무런 일로도 만들고 싶지 않아, 나는!
그냥 타인으로 남고싶어. 타인으로 남게해줘. 우정으로 기억하게해줘. 그간의 친절을 잊지않을테니, 아니 잊은 적이 없단말이야... 당신이 준게 우정이어서 기뻤어 친구여서 행복했어. 이제외서 다른 이름을 붙이지 말아줘. 다른 미래를 가져오지 말아줘. 계속 함께하고싶어. 손을 잡아도 긴장하거나 어색하지않아도 되는 우리를 원해. 그런건.... 안되는거야? 알고있어, 미안. 그런걸 누구보다 원했던건 이쪽만이 아닐텐데, 이제는 안되니까 여기에 도착한걸. 그치만, 그치만 나는...... ... 정말 좋아했어
2025년 10월 09일
: re
상대방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나도 상대방을 모르겠지. 모두 다 자기만 아는 내용이 있기 마련이야. 전부를 가질수는 없는 노릇이야. 나는..... 그렇다면 다정한 말을 갖고싶었어. 어쨌든 상대처럼 될리도 없고 될 생각도 없으니 타인으로서 가질수있는 가장 고운 것을 원했지.
이런 내가 싫어? 그건 아쉬운 이야기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얼굴을 보여줄리도 없는데 말이야
2025년 10월 09일
: re
언제나 생각해. 친절하게 대해주고 싶다고. 그건 맹목인걸까? 주박인걸까? 하지만 그것이 마음 편한 사람도 있는거다. 형편없는 목소리로 뾰족한 말을 내뱉는 걸로 세상살기가 힘들어지는 사람도 있는거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지만
2025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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