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하게되면 부끄러운 짓을 하게 돼. 원래라면 안했을텐데. 원래라면 이렇게 유치한 기분에 빠지지도 않고 섣부른 발언을 해서 민망해지지도 않아. 좋아한다는건 뭘까? 그저 마음이 향한다는 것만이 좋아는 아닌것같아. 정확히는 실수를 하게되는건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섞여있는거야. 착각이나 불안이나 인정욕구같은 것들말이야. 뭐라도 되고싶어서, 손을 잡고싶어지지. 그리고 승인되기를 바라고있어. 욕심이 났으니까. 바보가 아니길 바라는거야. 하지만 그게 상대에게도 기분좋은 이야기인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걸 모르고서 얼마나 멍청한 소리를 한걸까. 떠오르고서 이따금 리셋버튼을 누르고싶어진다. 그런건 존재하지않는데도 돌이키고싶은게 늘어난다. 그런건 무엇도 해결이 되지않는데도 말이다.

    2025년 11월 03일

  • : re

    그저 그것만으로 기쁘고 그래서 우는 소리도 하게되고 참 이상한 일이다
    낯간지러운 짓을 하는 기분
    실제로도 애정이 많이 붙어있다
    그저 그뿐인 공기가 좋아서 생각만으로도 솔솔 잠이 온다

    2025년 11월 03일

  • : re

    네 인생에 빛날 날은 없어
    무엇도 이루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선택되지 못하고
    그저 어영부영 하루하루를 보낼뿐이야
    재난이 닥쳐도 대응할 재간이 없어서 무너지고 수습하기 급급한 인생일거라고

    어째서 그렇게 못된 말을 하는거야
    그건 그저 저주잖아
    미래를 정말 볼 수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저 앞날을 불행히 만드는데 진심인것같아
    빛나지않더라도 햇살이 없진 않겠지 그럼 밝은 하루가 될거야
    무엇도 이루지못한다면 그만큼 배워갈수있겠지
    언제든 나아갈수있는 목표가 있는거네
    누구와 긴밀해지지 않더라도 함께할수는 있으니까
    그러면 외롭지는 않을거야
    어영부영이더라도 하루를 이어갈수있다니 대단하잖아
    엄청나게 당연해지고 있다니 놀라워
    재난에는 어쩔수없어 누구라도. 그래도 확실히 대응할만한 재산이나 방책을 지금부터라도 가져보면 좋을거야.
    이제보니 나를 무척 걱정해준거구나. 고마워, 덕분에 생각해볼수있었어.

    나는 생각이상으로 나를 좋아해. 나랑 잘 지내고싶었다는걸 알게됐어. 오래오래 잘 살아보고싶었던거야. 정말 당연하게도...

    2025년 11월 03일

  • : re

    잘못된 선택을 한거면 어쩌지?
    다른 사람의 인생을 희생시키고
    그의 재산을 허비시키고
    농장까지 받았으면서
    더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게되면 어쩌지?
    모든 순간을 후회하게된다면...
    그때는 어쩌면 좋아

    분명 사람을 껴안고 있으면서
    유령을 끌어안은듯한 기분이 들었다
    입가에는 냉기가 서려서
    어느샌가 심장이 꽁꽁 얼어버리고 만다

    2025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