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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한 우울을 종이로 싸고 도닥거렸다. 이제 그만 울라고. 그런건 모두 다 상상일 뿐이라고. 지금 자신은 안전하다고. 몇번이고 자장가를 부르면서 새벽을 걸었다. 아침이 되도 펜은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지만 몇번을 반복하다보니 나름의 문장이 됐다. 어느날은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했다. 울음을 달래기위해 쓰는 것들이 어째서 더 사람을 울게만드는걸까.
나는 내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질척하고 불안이 넘쳐나는게 눈에 보여서 보면서 재밌다고 느낀 적이 없다. 그건 재밌는게 아니다. 내 이야기니까. 웃을 수가 없어. 하지만 그럼에도 나를 위한 페이지였다. 누구도 받아줄 수 없는 우는 소리를 담아서 하나의 완결을 내면 무언가가 가벼워지는 소리가 났다. 그건 둔탁하지만 동시에 명료하게 가슴 속에 자리잡는 감각이다.
나는 언제나 자신을 위해서 펜을 들었다는걸 깨달았다.
2025년 11월 07일
: re
컬러풀한 우울이라고 말해준 것에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흔하고 평범한 고민이 특별한 무언가가 되는 기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에 넘쳐나다못해 굴러다니는 쓰잘데기없는 내용에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가 좋았습니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11월 07일
: re
이따금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으면서 용서를 구하고 싶어져
정말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까 비난받지 않을걸 아는거야
그리하여 듣게 될 말도
그저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너무 먼길을 돌곤하지
2025년 11월 06일
: re
나로서는 당신에게 어떤 것도 줄 수 없었어
2025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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