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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말뿐이더라도
가짜더라도 애정을 표하는 B가 부러웠다. 근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누군가에게 호감을 말하는 것을 겁내지않는 모습이 정말로 멋졌던 것이다.
오히려 이쪽이야말로 하고싶은 말이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 자격이나 상황따위를 분간하고 만다. 언제나 승리로 이뤄진 관계따위 있을리도 없고 언제나 안전을 의지해봤자 시작되는 것도 없는데도. 언제나 언제나 자신을 죽이게 된다. 그도 그럴게 중요한 말이 아닌데 어떻게 소맷자락을 잡을 수 있을까. 그도 그럴게 다급한 일이 아닌데 어떻게 발걸음을 맞춰달라 부탁할 수 있을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때가 되면 정말 말할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금은 아니라도 항상 말을 골라온 인간이, 뒤로 물러선 인간이 과연 심각하다고 언어를 준비할 수 있을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그것에 대해서 대답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말았다
2025년 12월 06일
: re
A가 우는 얼굴을 보면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들곤 한다. 이건 좋아한다는걸까? 아니, 사람이 우는데 좋아하는건 아니지. 아마 그런 감정은 아닐것이다.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기분마저도 태그하나를 달기가 어렵다.
만약 정말로 A가 우는 얼굴이 좋은거라면, 정말 그뿐인거라면. 나는 글러먹은 인간이 되버린다.
그도 그럴게 A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나쁜 사람이면 슬퍼하는걸 좋아해도 되는건 아니지만)
A는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다 (나에게 잘해주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괴로운 상태가 되어야하는건 아니지만)
A가 웃어줬으면 한다 (웃어줬음 하는 마음과 울어줬음 하는 마음이 공존하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나는 A를 좋아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가지는 마음에는 솔직하거나 떳떳한 것만이 이루어졌으면 했다. 그도 그럴게 언젠가 A에게 말하고싶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소중하고 언제나 힘이 됐다고. 당신은 정말로 나에게 의미엤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런건 욕심이나 충동같은 것따위에서 변질되어버린다.
순수하게 A를 대하고싶었어.
순수하게 A의 친구로 남고싶었지
2025년 12월 06일
: re
사랑이야기따위하지않는 가수라는 멘트를 봤을때는 반발감이 들었다. 사랑이야기따위라는게 뭔데? 그저 우연의 일치가 자신의 표기가 되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걸 흐름으로 삼겠지만 나는 그런 똑똑하거나 성격좋은 인간이 아니었다.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러브송을 시작했다. 그저 써내리거나 부르는 것으로 애정이나 존중이 딸려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당시의 나로서는 열심히 궁리한 사랑의 형태였다.
그때는 몰랐던 것이다. 실상 내가 말하고싶었던 것은 그러한 타이틀보다도 나를 봐달라는, 제대로 마주해달라는 외침이었다는 걸.
하지만 돌고돌아 도착하는 이야기도 있는 법이다. 이건 그러한 이야기다.
2025년 12월 01일
: re
동경하는 것들
부러워하는 것들
도달하지 못하는 것들
그런 감정들에는 모두 다 시간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언제나 소리없이 모래시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기한은 오늘도 다가오지않고 헛걸음을 반복한다
빠르게 포기할 수 있다면 오히려 좋겠어?
더는 갈망하지 않게된다면 오히려 다행일까
사실 답을 알고있으면서 계속 회피할뿐이야
2025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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