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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듣기로 그 소동은 A가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한다. 다들 질색했다. 정말 성격이 나쁘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답이 없다등 끝없는 불만이 이어졌다. 확실히 기행과 다름이 없는 사고뿐이었다. A가 하는 것은.
그럼에도 나는 A가 싫지 않았다. 정확히는 욕하고 싶지 않았다. A가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얼핏 이해가 갔기 때문이다. 어떤 자신이라도 받아주면 좋겠다. 어떤 자신이라도 괜찮다고 말해주면 좋은 마음이.. 이따금 들곤 한다. 그저 그것을 원할 뿐이다. 언제나 미약한 확신을 받아내고 싶어서 문제를 만들어낼 뿐이다. 거기에 대답이 있을테니까
2025년 05월 10일
: re
난 이 사람을 괴롭히고 싶은걸까? 그냥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게 어른이잖아. 연상이잖아. 좀 더 의젓한 행세를 해. 약한 소리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라고. 그치만 이 사람이 부끄러워하는건, 밥공기를 7개째 쌓아올릴 때나, 구멍난 지갑에 얼굴을 붉힐 때다. 그런거야 아무래도 좋잖아. 당신이 얼마나 음식을 좋아하고 얼마나 궁핍한 생활을 하는지 모르는 것도 아닌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귀엽지가 않아.
2025년 05월 10일
: re
이 사람이랑 이야기하는게 즐겁다! 그래서 괜시리 자리에 없나 둘러보게 되는 점이 있다. 바보같은 일이다. 그래도 나쁜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것만으로 자만할정도로 마음을 쏟지는 않는다. 적당한 거리가 이 사람과 가장 좋은 위치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나도 상대에게 그런 인물이면 좋겠다. 당신과의 대화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모든게 긍정되지 않더라도 그 공기자체가 나라는 사람이 긍정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2025년 05월 10일
: re
난 그런데도 분명, 너를 생각하면 다정한 기분이 들어. 함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 만나서 나쁘지않았다고 몇번이고 생각하게 돼.
2025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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