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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는 유령골목이다. 언제나 잔상들이 반복되곤한다. 그러니 이젠 실제와 구분을 못할정도이다. 어쨌든 실제도 잔상도 치고 싶지않으니 조심하게되지만. 그러니까 분명 언제나 처럼 조심했을터인데도. 젠장..... 젠장, 젠장. 눈앞에 하얗고 이런저런 굴곡을 가진 형체가 있었다. 젠장!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당장 멈추지않는다. 그야 밟는 순서가 늦었기때문이다. 늦었기때문이다... 무언가 우드득 하는 소리가 난다. 내가 친건 실제? 잔상? 잔상에는 우드득거리는 소리가 나지않는다. 무언가를 밟고간 진동이 딸려오지않는다. 젠장....... 문을 열고 뒤를 보면 도로에는 아무것도 없다. 고개를 내려 차 아래를 봐도 아무것도 없다. 나는 홀린걸까. 그런거면 좋겠다. 그게 아니라면 너무나도 끔찍한 짓을 해버린 것이니까
2025년 05월 10일
: re
그 눈을 잊을수가없다. 막연히 무기력하거나 단순한 눈동자일거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눈동자란 뭘까. 생물인데. 당연히 이것저것 담기는게 당연한건데. 초연함과 동시에 이쪽을 쳐다보는 시선에 무언가 말문이 막혔다. 좋을대로 연민을 품던게 들킨 기분이었다. 어떤 소리도 없지만 분명 거울보다도 선명히 이쪽을 비추고 있었다. 그런 눈동자였다. 정말 새까맣고 깊은 검정이었다
2025년 05월 10일
: re
야한건 허용해주지않는다. 애초에 야한일이 중요해서 하는게 아닌데 말이다. 그냥 닿고 싶을 뿐이다. 만지고 싶을 뿐이다. 나를 허락해주는 그 얼굴이 보고 싶을뿐. 키스는 안된다고 해서 입술을 만지는건 되냐고 물어봤다. 조금 당황했지만 그것뿐이라면 괜찮다고 한다. 정말로 손을 대니 놀란 얼굴이지만 이것뿐인것에 어색해하거나 무서워하면 자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까봐 조심해하는게 눈에 보인다. 귀여워. 그대로 손을 떼니 이걸로 돼요? 이런걸 하고싶었어요? 하고 묻는다. 그래. 이런걸 하고싶었어.
허리를 만지고싶다고하니까 미묘한 얼굴을 짓는다. 확실히 그건 싫은 모양이지. 그러고보니 안에서도 배를 드러내거나 다리를 드러내는 차림을 한걸 본적이없다. 안되면 안되는거지.. 싶을쯤에 옷 위로라면..하고 어설프게 손을 들어준다. 아니 이러면 안된다고? 이쯤되면 너한테도 문제가있다고 말하고싶어진다. 그런 기분일뿐이다. 오히려 고마울뿐이지.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방어력이 어설픈게 다행스러울뿐이다. 마주본채로 허리를 잡는데 그대로 으갹. 하고 하나도 귀엽지않은 소리가 난다. 아프거나 간지럽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아니라는데... 마치 속에 뭐가 얹힌듯이 괴로워보이네. 대신 등을 살살 두드려주니까 가까워진 거리만큼 얼굴이 빨개진다. 땀이 엄청나. 아니 빨개진게 아니라 하애진건가? 어느쪽이든 평소랑은 다르네. 긴장하고있구나.
나쁜 사람이되고싶은건 아니다. 그래도 제대로 인식되고싶었다. 의식되고싶었다. 겨우 이뿐인걸로 이뤄지다니 바보같아라. 몇번이고 얼굴을 문대다가 떨어졌다.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은 바보같은 소리를 내며 휘청거리다가 쓰러진다. 이렇게 효과가 좋을진 몰랐는데.
된다면 이런 나날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2025년 05월 10일
: re
야한 짓을 하자! 라고 결심했지만 뭘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그도 그럴게 평소에는 포옹정도로 충분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검색하니 성인인증이 나왔다. 우리는 성인이라고, 하고 다음페이지로 넘어갔지만 둘 다 충격을 먹었다. 이런 짓을 해야하는건가... 그렇게 하지말자 하고 해산한게 3주 전, 그럼에도 시도를 해보고싶어졌다.
일단 옷을 벗고.... 어우 추워. 야한 일도 따뜻한 집에 살아야 가능하구나.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 결국 언제나처럼 잠옷차림으로 이불속에서 달라붙어 있었다. 그러면 그 녀석의 숨소리나, 따뜻한 볼이 닿아서 저도 모르게 행복한 기분이 들고만다. 귀여운 녀석. 귀여운 나의 메이올.
야한 일이란게 뭔지는 모르지만, 이녀석이랑 누워있자면 충분히 행복한 기분이 든다. 이 녀석의 연인이 나고, 나도 이 녀석의 연인이라는 감각이다. 나도 모르게 좀 더 끌어안고 말았다. 귀여워!
2025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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