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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점심시간에 급하게 다이소에 가는데 누군가가 스티커를 권유했다 이건 참여를 유도하면서 후원안내를 하는 그것이네 길이 바빠서 괜찮다고 사양을 하고 지나갔다 원하는 물건을 고른뒤 돌아오는데 또 권유를 하기에 응했다 레파토리나 결론을 알고있기에 더더욱 못 들어줄 내용이 아니었던 것이다 싸인을 하고 안내를 받던 중에 흔쾌히 응하신다고 묻기에 생각나는대로 답했다 다른데도 4개정도 후원하고있고 많이는 아니더라도 여유한도안에서는 참여하고있다고. 그러니까 그 분이 대단하다하시다가 나중에 다시 말을 정정하셨다. 여유한도내에서 하신다고했지만 돈이 많고적고를 떠나서 내려는 마음자체가 쉽지않은거라고 자랑스러워하셔도된다고 했다 참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있고 말을 잘하는 분이었다 당시에는 그냥 감사하다고 하고 헤어졌는데 수업중에 문득 그 말이 떠올라서 울컥했다 뭘까? 울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는데
새삼 인정이 고팠던걸까 싶고 한편으로는 이런 기분에 취하면 안되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이런 말을 듣고싶어서 봉사를 하게되면 무언가 길을 엇나갈것같다는 기분이 스스로도 있는거다

휴일에 강아지보호소 봉사를 가고싶었다 근데 그게 자기만족이라는걸 안다 그걸로도 충분하고 중요한건 봉사나 손길이 이뤄지는거겠지만 그게 필요한 현장이지만. 뭔가 멘탈이 흔들거릴때나 정서나 불안정할때 인정욕구로 무언가를 하거나 가거나 이어서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바라거나 기대하는 일은 위험하게 느껴진다

내 나름대로 절제를 한다고 온활동을 멈추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봤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하루에 재미가없다 진짜 재미가없다 그래서 에너지를 받을수있을만한 무언가를 찾고싶었다 갖고싶었다 근데 그 대상이 사람이면 분명 뭐라도 반응은 오겠지 싶으면서도 반응을 원해서 하는 건 뭐든지 끝이 좋을수없다는 감각이 있다 실제로도 그렇고 충족되고 난뒤에 그만두고싶다고 그만둘수있는것들도 아니니까 (사람관계나 의존대상이란)

내가 허전하다고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구하는 일은 독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동시에 그래서는 외로움을 타인에게 구하는 법도 잃어버리는걸까 싶기도 한다 언어표현자체가 멀어지는거다

그치만 뭐랄까..... 외로우면 항상 누군가를 찾지않으면 안되는걸까? 누군가를 바라지않으면 안되는걸까? 난 그렇지않은 시간도 분명 필요하다고 느낀다

커뮤나 커미션은 분명 인정욕구나 표현의욕을 자극하지만 동시에 무척이나 중독적이고 소요되는 시간도 감정도 적지않으니 대상으로 두기에는 적절하지않을것같다

gyung9

오늘 학원에서 상담이 잡혔는데 잘하고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려운 일이다... 대체 뭐가? 나 스스로는 자신할수없는데 남은 나한테 무엇을 기대하고 예상하는걸까 그럴때마다 조금 더 긴장하게된다

학원분이랑 둘이서 남아 8시까지작업을 했다 중간에 나가시더니 햄버거를 사주셨다 감사했다 정말 항상 꾸준히 남아서 작업하시는데 그때마다 인상을 받게된다 정말 노련한 분이시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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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프랑켄슈타인 영화를 봤다

#more
화면이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과 별개로 고어한 요소가 꽤 있다고 느꼈다 (특히나 조립과정에서) 애초에 거기에서 오는 미학인걸까..

후반부에서 씹쌔끼라는 생각이 몇번 반복됐다 난 대체 뭘 기대한걸까 사이다같은 복수극을 원했던걸까? 근데 그건 구경꾼의 마음이다 제 삼자가 복수해! 죽여버려! 라고 느껴봤자다. 등장인물이 원하는건 그런게 아닌거다. 사과와 용서의 기회인것이다. 괴물에서 아들로, 사람으로 변하는 새출발인것이다. 언 바다에서 발이묶여 어디에도 갈수없게된 배처럼, 그에 대한 증오와 불사의 생에 대한 절망으로 비명을 지르던 이가 '자유다! 이제 자유야!'라고 외치던 선언의 목소리처럼 드디어 아버지라는 저주어린 족쇄에서 풀려나 그저 걸어갈수있게된것이다 분명 바뀐것은 없지만 겨울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기다.

그걸 이해력으로 아는것과.. 심정적으로 이 엔딩이 좋아!!와는 좀 다른게 있는것같다

것보다 지금 6명이상이 죽었는데 그것은 뭐... 뭐임?(솔직히 저 괴력의 거인한테 대체 누가 반발을 가지고 항의를 할수있나싶음 총으로쏴도 안죽고 바다에 가라앉아도 죽지를 않는데 어쩔거임.. 내 친구이자 동료가 무참히 아작나서 죽었어도... 일반인이자 선원인 내가 뭘 어쩔수있겠어...)
이런 기분이 되서 뭐랄까.. (근데 그가 너무나도 고생을 많이하고 오는 길이 험난하고 인생의 전부가 너무나도 분명한 인간이어서.... 이해가안되는건 아님... 그저 죽어버린 6명이상의 사람들에서 씁쓸함을 느낌)

이야기로서는 재밌었다 원작에 대한 내용을 얼핏알뿐이고 엔딩을 모르던터라 (각색이있는 만큼 원전 그대로는 아니겠지만) 괜찮았다 좀 더 연극보는 느낌이 있었지만
나쁘진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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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다가 꿈이 떠올랐다. 정말 진짜같아서 잊을뻔했다. 잊는게 좋지 않을까? 너무나도 편리하고 꿀을 떠먹이는 듯한 달콤한 내용은 자신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려줘서 웃음이 나온다. 꿈에서는 당황했지만 동시에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것을 즐겼다. 즐거웠다.
난 그런걸 원하는 사람이구나 알아버렸다.
그치만 꿈은 꿈이고 실제는 실제다. 그걸 아주 잘아는 인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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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방이 22도고 나는 추워서 일어날수가 없다
애초에 겨울에는 잠이 많은 편이기도 했음
학원에서 교수님이 너 상태가 왜 그래 내일은 돌려놓고 와 라고 하시거나 다른 분이 오늘은 텐션이 완전 반대네 라고 하시는데 그정도 차이인걸까 평소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가 없다

엘포인트에 5만원이 있었다 뭘까 고민해보는데 아마도 전에 상품권쓰고 남은것같다 큰돈이 아닐지어도 있는걸 몰랐던 상태였던지라 꽁돈이 생긴 기분이다 아싸~ 햄버거 먹었다

초콜릿의 설탕기름이 녹아서 포장지 뒤에 곰팡이마냥 얼룩덜룩한 무늬가 생겼다 환불을 부탁드렸다 곰팡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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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서 씻고싶지않았는데 (정확히는 세수랑 발만 닦고 자고싶었다) 그것을 말하고 돌아오는 반응을 생각하면 너무 피곤해서 그냥 목욕하고 빨래도 하고나왔다 피곤혀..... 새삼 굳이 손빨래를 하지않아도되는 생활이 얼마나 편리한지 열다섯번은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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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있기 싫은 날. 하루를 바꾸고싶을때는 영화관을 생각하게 된다. 가는 것만으로 하루의 끝이 달라지니까

근데 쇼핑몰 마감시간이랑 영화 상영시간이랑 맞물려서 주차장이 닫혀있다!! 이러면 대체 주차해둔 사람은 어디로 나와야하는거지? 알수가없네.. 당혹스러운 마음에 일단 다음 일정을 생각하며 주변을 도는데 열린데가 있었다. 바로 들어갔다. 마감시간 중인 쇼핑몰은 사람들이 모두 빠졌지만 전체적으로 조명은 살아있고 아무도없는 세상같다. 간간히 경비원 분들이나 직원분이나 행인분이 보이기도 했지만. 세상에 아무도 사람이 없다면 이런 느낌이겠지 싶어진다.

영화 4d로 봤는데 나쁘지않았다 영화자체에 호감과는 별개로 오..! 하는 감각. 근데 그뿐이었다. 아무리 대단한 예술도 이야기가 재미가 없으면 그저 정보로 다가올뿐이라는게 아이러니하다. 재밌는 이야기란 뭘까? 재밌는 구성이란 뭘까. 생각만 반복되는 이야기는 꽤 지루한것이라는걸 느꼈다

지인분께 책을 받으러 새벽 1시 20분에 출발했다 서울까지 30분거리인데 이것이 꽤 괜찮다 낮에는 절대 가능하지않은 시간대이다. 그 시간대에도 차가 없는건 아니었지만. 새삼 나로서는 이정도의 차만 있는 도로가 너무너무너무 좋지만. 그러면 세상이 제대로 운행되지않겠지. 주유소에 들리는 사람도 압도적으로 적어지고. 장사도 제대로되지않고. 직원들도 줄어들고. 가게도 닫히고. 이어서 사회가 어려워지겠지 하고. 사람이 많다고 전부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인구가 일정수준 있고없고는 큰 차이일거다

지인분 댁앞에서 차를 대고 기다리고 있는데 창 너머로 지인분이 다가와 놀랐다. 본인이 연락하고 찾아온 주제에! 그냥 실감이 안났다. 지인을 만난지 엄청 오래되서. 실제로 눈앞에 내가아는 사람이 존재하고있다는 사실자체가 신기했다. 나 정말 사람이 보고싶었구나. 늦은 시간에 찾아왔고 목적자체가 부탁했던 책을 가지고 가는 일인만큼 바로 떠났다. 이런 시간도 나쁘지않구나 싶었다.

네비가 무료도로가 있는데도 조금 빨리 간다고 고속도로를 추천했다. 장난하나.. 10분빨리가자고 3,000원이나 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네비를 그렇게 신용할수가없다. 그냥 아는 길로 가는게 더 빠를때도 많다. 그렇지만 그런 정보나 내공이 없는 이상 그냥 네비(기술/문물)에 의존할뿐이겠지...

새벽의 도로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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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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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무슨 정신으로 2시간 반자고 일어난거지
중요한 일이있었냐하면 그건 아니고 간만에 오타쿠타임 보내니까 너무 즐거워서 몸이 눈을 감지않았음 왜 의도적으로 휴식기를 갖은건지 몸으로 느낌 난 나를 신용하지않는다...

gyung9

이따금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그저 그 사람이 성격이 예민하다든가 잠깐 상태가 안 좋았다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끼는 하루다

극단적이라지만 그건 아주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흉기에 날이 붙어서 드디어 휘두를수있게된 것에 가깝달까

사람이 사람을 포기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네

아무리 사람으로 위로 받아도 사람으로 지긋지긋해져버린다

말이 안통하는 고집불통에 인정욕구가 높은 인간을 나는 반면교사로 삼고있으니까 나를 내보이는걸 멀리하게된다 저런 꼴사나움이구나 느끼게되서

그건 실상 자기변명과 후퇴겠지만

난 정말...............................

뭐랄까 같잖아
끔찍한 일이나 무서운 일을 경험한것처럼 보이지않으면 인간이 얼마나 만만해보이는걸까하고
그리고 그게 무언가의 증명따위가 되는걸까
증명이 되서 사람을 올려치는걸까 증명이 안되서 사람을 내려치는걸까

나는 화가나

gyung9

10.17(금)

렌더링은 아주 사람을 미치게하는구나. 설정을 몇번을 바꾸고 좌절했는지. 교수님이 말하던 챗지피티에 도움을 구하니 어떻게 해결이 되서 울었다. 무시할게 못하는 구나 인공지능. 이렇게 내 전문지식이 딸리는 부분에서 도움을 받으니까 유용한 프로그램 이구나 느끼게된다. 그래도 동시에 나 스스로가 그런걸 할수있으면 좋겠다도 느낀다. 너무 의지해버리게 될것같은 예감은 언제나 무시할수가없다

수업끝나고 이어서 작업하다가 마트에 장보러갈려고 일어서는데 같이 작업하던 분들 중 한분이 저 두고가실거예요 ㅠㅠ? 하고 장난어리게말씀을 하셔서 웃었다. 근데 주차장까지 내려오고서 도시락통을 두고간게 생각나서 올라갔더니 마저 작업하고가라고 하시는거다. 왠가했더니 배달을 시키셨다고(!!!) 내가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한게 기억나 붙잡지못했는데 잠깐 기다렸다가 같이 먹자고 한다. 로제떡볶이란 맛있구나.. 처음먹어봤는데 진짜괜찮았다. 토마토랑 생크림인지 고추장이랑 생크림인지는 모르지만 달달해서... 맛있는 달콤함이다.

그렇게 돌아오고 장을 보고 빗길을 운전하고

마을에 도착했을쯤 엄청난걸 봤다. 난 잊지못할것이다. 아름다웠다. 이따금 크기에서 다가오는 거대함은 무시할수없구나.

아침에 본 구름도 근사했다. 정말 정말 낮게 내려앉은 구름이 산에 걸쳐서 그 구간을 지나갈때마다 세상이 안개낀듯이 흐리고 뿌옇다. 마음을 즐겁게하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