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을 잘 지나갈수있으려나. 이번에야말로 정말 집이 팔릴지도 모르겠군 싶다. 짐을 줄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그런것따위 중요하지않을정도로 다 처분될려나. 소중하다는건 뭘까.
화를 내지않으려고 목소리를 겨우겨우 부드럽게 쓰는데 그게 고깝다고 "띠껍게 말하지마라" "너 말투" "한번만 더 해봐라" "죽여버린다" 하는데 이게 진짜 정신병이구나 싶었다 그것도 못마땅해서 대체 어쩔셈이지? 싶어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다 뭘 말하든 견딜수없어하는데 왜 불쏘시개를 던지겠는가 그냥 말없이 황당해했다
나중에 진정되고 나서 "피곤한 상태여서 그랬다 너도 잘못이 있다 (너는 모르겠지만 너가 화를 참으려고 할때 내는 목소리가 있다)" 는데 이 새끼는 항상 남탓이군 기본적으로 자기가 잘못했다로 끝내지 않는군 싶어서 슬슬 그래, 그렇게 변명해. 이쪽이 미안해하거나 눈치를 볼것같냐. 싶어지는거다.
집은 팔리기 직전이고 (딱히 성공의 미래를 느끼지 않음. 망하거나 더 나빠지거나 실패만 예상하게 된다) 가족들은 싸우는게 예정되어있고 나도 어느새 동참하게된다. 그것보다는 아빠의 다리를 부러트리고 싶어진다. 그러면 일을 벌리지 않으니까. 적어도 일을 벌리지 않으면 돈은 아낄수있다. 돈을 벌수도 없지만. 헛된 곳에 돈이 쓰이지는 않는다. 다리를 절면서 끙끙거리던 때가 더 하루가 얌전했다고 느끼는 나는 분명 정서가 메말라있는거겠지. 그게 아니면 그냥 발상이 과격하거나 극단적이거나 자기방어 기제가 잘못된 형태로 향하고 있는거겠지. 적어도 정상이나 보편적인 감성이 되서는 안된다 이것이. 타인의 불구를 바라서는 안돼. 아는데도 마음이 향하는건 별개의 이야기다. 제발 좀... 현실을 봐. 이게 우리 집안 꼴이라고.
돈 벌러 나가고싶은데 동시에 이 여름을 그나마 나기 위해서 스스로 중간다리나 잡일을 맡아서 완화시켜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향한다 희생정신인가? 도망쳐. 정신이 조금이나마 온전할때 제 삶을 살아. 머리로만 생각할뿐이네. 아직 이 수렁이 아늑한거야.. 적어도 몇년 전의 자신이 자기보신을 챙길 수 있었다.
자기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대체 자존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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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어떻게 잘 해결했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오전 10시 20분정도에 마무리됐으니 그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담당자분이 전화에서 계속 사과하거나 감사를 말씀하신게 떠올라서 짧은 쪽지를 준비했다. 바쁘신 만큼 대화할 상황이 못될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후에 문자로 인사를 하셔서 놀랐다. 당연히 또 뭔가를 추가요청하는 연락일거라고 여긴 나로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끝에는 부끄러워졌다.
난 이 사람처럼 티없이 친절하지 못하고, 내 나름대로의 의도성이 있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그 분한테 인상을 받았던 건 사실이다. 지금까지 방문했을때 어느 누구보다 친절하고 상냥하며, 수고해주셨기에 좋은 인상이 갔다. 그럼에도 이번 일은 그쪽의 실수이긴했다. 덕분에 아침부터 먼 길을 왔다갔다 했으니. 그래도 그렇게까지 사과를 받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죄송해하시는데 그 마음을 덜어주고 싶었다. 당신은 친절하다. 감사하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린다. 그런 덕담을 썼다. 좀 더 원활히 상황을 만들고 싶은게 있었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인상을 남기면 조금이나마 기억을 하고 이번에는 실수를 안 하시지않을까 했다. 솔직히 두 번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그건 꽤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뭐라도 작은 행동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면 좋지. 그런 계산이 있었다. 그러니까 난 그렇게 착한 인간이 아니라는거다. 그런 점에서 굳이 답장하지 않아도 되는 민원인의 쪽지에 인사를 한다고 메세지를 보낸 행위에 놀랐다. 이 분과 나는 지인이 아니고 그렇게 자주 만날 사이가 아니기에, 그런건 그냥 무시해버리면 된다. 정확히는 답장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도 향하는 메세지에 깜짝할 수 밖에 없는거다. 대체 얼마나 사람이 좋으신거지.
기본적으로 답을 구하거나 상정하지 않았던 것에 무언가 돌아오면 나로서는 감명을 받을 수 밖에 없다
gyung9
그 이후에는 식물원에 갔다. 어느새 3시간이 흘렀다. 도착할땐 흐려서 비가 오기전에 돌아볼 요령으로 바쁘게 움직였는데 끝무렵에는 해가 쨍하다 못해 뜨거워져서 퍽 곤란했다. 사람이 토마토가 되버린다 (익어버린다. 피부가 빨개진다. 실제로 그랬다)
주변에 둘러볼 곳이 있는걸 보는건 좋은 일이다. 꼭 먼 지역에 가지않아도 괜찮구나 싶다. 오히려 먼 지역으로만 향해서 가까운 곳에 있는 경치를 놓친달까
바글바글한 올챙이떼... 그게 성장하면 얼마나 많은 개구리가 될까?
벌레가 나뭇잎으로 만든 집을 봤다. 만지고 싶었는데 만지면 부셔지거나 탈이 날까 그만뒀다. 자연이기에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구나.
집에 쌓여있다 못해 썩어가는 것들이 이곳에서는 한잔에 5,000원에 팔고있다. 조금 웃음이 났다. 그게 장사인거겠지
이제 2,000원에 라면 한컵을 먹을수있다면 싸다고 생각한다. 3,000원에 초콜릿 6알을 먹을 수 있으면 괜찮다고 여긴다. 저렴하다고 여기지는 않지만 돈을 쓰는 일이 많지 않으니 그걸로 괜찮지 않냐는 느낌이다.
달에 몇번 들리는 가게에서 직원분이 항상 짐을 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초콜릿을 꺼냈는데 반쯤 녹았다.. 이런 일이.. 까보니 그렇게 녹아내리지 않았지만 (물이 되진않았다) 그래도 새삼 더운 시기구나 싶었다
gyung9
아빠가 빚으로 한달에 천만원이 나간다. 이번에야말로 모두 나앉을지 모른다 (집이 팔릴지도 모른다) 하는데 그걸 청소년때부터 듣고 있었으니 이제 그러면 그럴까? 그러자.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 레파토리 이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 이상으로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하는군 싶고. 남의 일이 되버린다. 근데 그렇게 되기전에 노력하는게 낫지 않나. 근데 그 이상으로 해도 안되는 좌절감을 겪고 싶지 않은건가. 상실을 갖고 싶지 않은건가. 정서가 나약하다. 그래도 뭐라도 하는 쪽이 남는게 있을텐데 말이다.
지겹구나... 이따금 그렇게 돈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 보고있자면 그래 그러면 보험금을 줄게, 하고 싶어진다. 좀 더 삶의 애착이나 끈기가 붙지는 않을까. 좋아하는 것들이나 근사한 것들을 계속 접하지만 결국 그렇게도 나약한거다. 어찌할 도리없는 것들에 휘청거리거나 스스로를 형편없이 여기는 것외에는 방도를 갖지 못할정도로 관성이 되버렸다. 죽고싶지 않아지는 기분이란 뭘까. 제대로 살고싶어지는 기분이란 뭘까. 인생이 소중해지는 기분이란 뭘까..
gyung9
그니까 나약한거다. 가족의 우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으니까. 제대로 부양할수 없는 현실이나 자신을 견딜 수 없으니까. 도망치고 싶으니까. 그냥 많은 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뿐이다. 사실 정말로 죽고 싶어질리없지 않은가. 나는 나를 좋아하고 싶어.
좋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이 되고싶고, 정신이나 심보를 고칠수는 없어도 행실만은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어. 겉모양만이라도 사람이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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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어제 택배붙이면서 새로 만든 갠홈을 전달드릴까 하다 말았다. 연락할까 생각은 했지만..뭐랄까........ 방문자가 없는걸 상정해야 더 편하게 쓸 수 있는게 있기도 해서.. 한동안은 생각없는 듯. 이후에 배너교환을 해도 몇분한테만 연락드릴듯함. 그렇게되면 주소유출은 피할수없지만 어쨌든 스스로한테 마음가는 방향으로 하겠거니 싶다
주소유출이나 방문자 0을 희망한다면 사이트 자체에 비공개를 걸면되지만 의식적으로 잠금처리하고싶지는 않달까, 그런 마음이 있음. 비공개면 스스로 너무 풀어지는게 있어서.. 어느정도 경각심용도로 남겨두는 듯
gyung9
심부름 가는 길에 로드킬된 고양이를 봤다. 돌아올때도 계속 그대로 있기에 신고했다. 이후에 담당부서에서 처리해준 모양이다. 어느순간 도로에서 보이지 않게 됐다.
진행기관에서 서류를 분실했다고 재발급을 부탁하셨다. 실화인가요 이거.. 이쪽은 전부 준비해서 전달드린 상황이어서 당혹스러웠다. 일단 발급처에 문의해서 내일 다시 발급받고 다시 해당기관에 들리기로 했다. 백수이긴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반가울리 없고, 이게 뭐하는건가 화가 났는데 한편으로는 어쨌든 해결할 수 있는 범위의 일이 아닌가? 그리고 더욱이 일정에 여유도 있고 이동할 수 있는 능력도 있고, 그렇기에 잘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자 싶다. 어쨌든 해야하는 것이라면 조금이나마 득이 되는 내용들을 떠올리는게 낫지. 그럼에도 이 결론에 닿을 것이면서 꽤 다혈질인 구석이 있구나 싶었다.
여드름 연고 심부름을 하는데 여드름에도 패치가 있고 약이 따로 있구나. 새삼 그런 식으로라도 관리를 하는게 더 좋은것같다. 자신의 피부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운동하고 간만에 목욕을 느긋히 했다. 향기좋아 .. 청소도 했다. 바닥이 보여 좋아
gyung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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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10만원 상품권을 포인트로 바꿔서 5만원 어치의 회전초밥을 먹었다. 애초에 접시한개 (초밥 2덩이)가 거의 5천원, 어떤건 1만원인데 엄청나게 비싼 식사라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돈으로 다른 가게에서 5번 식사를 하는게 더 이득이었을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다. 이런거군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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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16일 (금) 은 영화를 보러가기로 한 날이다. 받은 상품권도 있으니 포인트로 바꿀 생각에 일찍 나가기로 했다. 아침에 전에 만들었던 책에 대해 트윗하니 관심을 가져주신 분이 있었다. 나가는 겸 택배를 싸기로 했다. 항상 고민하게 되는게 다른 분의 취향을 잘 모르겠다는 거다. 이왕 보내드리는거 좋아하는 거나 마음에 드는 걸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근데 당연히 남을 잘 아는 일은 당연히 이뤄지는게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욕심부리지 않지만
택배를 붙이고 ...
백화점이 아니라 쇼핑몰에서도 가능한 것같아서 영화관 있는 쇼핑몰에서 상품권을 내미니 지류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아아) 그래도 영화자체가 가격이 싼 편이어서 (지자체 지원으로 5,000원이었다) 그냥 돈내고 봤다. 쇼핑몰에 들어오고 11시간 뒤에 나갔다. 하루종일 영화보는게 나쁘지 않았음.
돌아가는 길에 바다를 보러갈까 하다가 날씨가 안 좋아서 다음으로 넘겼다. 일단 하루종일 앉아있어서 피곤하기도 했다
장례지도사 / 파지 수거인 / 유품정리인
죽음이나 이별에 대해 말하는 부부가 인상적이었고, LINK 사전연명치료의향서 라는게 있는지 처음알았다. 이어서 유품정리를 하면서 이제 이 사람을 기억하는건 데이터 통계/기록뿐이다. 라는 말도 씁쓸했다. 동시에 정말 사람은 기억하는 사람이 없으면 끝이구나 싶었다. 3달이상 자기 방에서 방치되서 죽은 사람은 과거에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발명해 표창장도 받았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이제는 무연고자가 되서 홀로 방한켠에도 누구도 모른채로 죽는다. 인생이란 뭘까? 하루종일 상자종이를 주워서 고물상에 가져가면 1,100원을 받는다. 본인왈 전기세도 수도세도 낼 수 없는 돈이다. 그럼에도 집안에 있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하는걸까?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정말 알지 못하고 사는 구나 싶었다.
재혼을 해도 남편과 부부가 될 뿐 그 자식과는 호적상 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다. 가족인데.. 가족이 아닐수있다고? 그런데 보험등의 문제로 사기나 착취가 일어날수있으니 그런걸까.. 그렇지만... 상대말고는 서류상 가족으로 남을수없다는 것에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유품정리사 분이 죽은 사람의 집을 치우면서 우울해지기 쉽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이렇게 정리해서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살 수 있게되고, 누군가가 죽는다면 누군가가 태어나고 시작하고 이어지는 일이라는 늬앙스로 말해준게 마음에 남았다. 마냥 슬프거나 애석한 것만으로 화면이 이뤄지지 않은게 좋았다. 동시에 엔딩장면에 왜 그러한 소리? 사운드가 들어간걸까? 는 잘 모르겠다. 어떤 의도일려나...
케이넘버
대한민국은 인신매매 국가다 ... 이게 국가/정부가 주도적으로 어린아이들을 고아로 만들고 두당(머리당) 돈벌이가 되서 '보호소/관리소'에서 죽어도 신고를 안 했다는게 너무 끔찍했음. 애초에 가족이랑 갈라내서 외국에 팔아버린다... 아이는 돈이 된다. 수요는 끊임이 없다는게 .. 생명을 이렇게 사고판다고? 가족이라는 형태로..? 애초에 그들이 (그 시대에) 가족이 됐을까? 공짜노역이 된건 아니고..? 어떤 인생이 됐는지도 .. 관리도 기록도 남아있지 않으니 상상할뿐이다. '아이를 기를수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도 '아이를 갖고싶다는 권리'를 (상대편)나라가 들어줬고 그걸 우리나라에 요구했다. 그리고 그렇게 입양된 -실상 위탁보호- 아이들은 성인이 되자마자 집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이민절차를 부모가 신청하지 않아서 해당 나라의 국적이 없는 무국적이 된다. (국적을 바꾸려면 한쪽 국적을 포기해야하므로 실제로는 한국국적이 있지만, 누구도 몰랐던거다. 누구도 모르는 한국인이 존재한거다)
해외입양자들이 "그들은 우리들이 돌아와서 정보를 요구할거라고는 생각하지않은거죠" 라고 한말이 기억에 남는다. 자신의 뿌리를 알고싶은 일, 자신에 대한 정보가 있는 서류를 원하는 일, 부모가 쓴 글자를 읽고 싶은 일, 그런 것들이 그렇게 차단되고 거부되어야하는걸까? 시스템이란 뭘까 싶어졌다. 동시에 개인정보유출등의 문제나 관리차원에서 보안도 무시못하겠지만 그런건... 그런건 어째서 사람을 이렇게 무너트리나 싶어지는거다. 이게 감성적으로 접근할 측면이 아니라는게 안다. 동시에 인도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명백한 사항이다. 그들도 국민이고 같은 나라 사람인데.. 주민등록번호가 없고 주소가 없고 출생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 (애초에 기억할 수있을리없는데) 이렇게 사막에서 바늘찾기가 된다니. 실상 국가에 사람이 몇명이니 불가능하거나 어려움이 쌓이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실질적으로 업무처리에 드는 시간도 절차도 쉽지않겠지만) 그러한 형편으로 전제부터 박탈되는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나는 해외입양에 대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말하지않으니까 ...
내가 알고있는건 형제복지원이었나, 거리에서 애들을 잡아가서 교육시킨다는 명목으로 학대감금을 했다는 사건이었다. 사건... 그야말로 타자화되어있다. 내일이 아닌거다. 근데 그 이상으로 국가과 기관들이 서로 유착해서 어린애들을, 사람들을 잡아가서 외국에 팔고 돈벌이로 삼았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해외입양에 대해 알았나.. ? 근데 당연하게도 이런 일에 대해서 공공하게 교육을 시킬일도 없겠지 싶었다. 국가와 기관을 비난하는 일이 된다. 그 권력을 가졌던 이들이 지금도 살아있는데 그걸 기쁘게 받아들일까. 그야말로 반성이나 책임과는 거리가 먼 나라구나 싶었다. 잘못을 저질러도 어느샌가 묻혀진다. 잊혀진다. 피해자들만이 기억하고 가해자들은 배부르게 '잊혀질 권리' '그때는 그런 시대였다'를 반복한다. 제 인권을 챙긴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밟고 착취했으면서....
그리고 자국민인 나또한 그러한 내용에 대해 모른채로 아무문제없이 살아왔다는 점에서 어떤 수치심을 느끼게된다. 부끄럽다 나라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좋아하면 되지? 하지만 부끄러워함만으로는 어떤 발전도 되지 못할뿐이다. 자기 안에 맴돌 감정일뿐이다. 그런걸 앞에 두는 것보다는 할 수 있는걸 찾는게 낫지. 그저 "싫어"에만 끝내지 않고 "그래서 다음은" 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더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확실히 도피를 하고 망각하지 않을거라면 방편을 찾는게 낫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택하는게 낫겠다
LINK
얼마나 많은 사건사고들이 수면에 올라오지 않고 그들만의 싸움이 되서 사회에서 잊혀지고 뒤로가고 있을까
위 내용외에도 입양아동이 입양부모와 친모 와의 입장(관계)에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느낀다든가, 입양부모로서 그럼에도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걸 말하는 인터뷰를 볼수있어서 좋았다. 한 개인이 모든걸 대표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개인이기에 전달되는 내용들이 있으니까.
"안다는건 불확실한 상상을 하지 않을 수 있는거예요. 입양아동은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이 우리 엄마일지도, 아빠일지도, 노숙자를 보면서 저 사람이 우리 아빠면 어쩌지? 우리 아빠가 저렇게 살고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때 사망자수가 표시되는걸 보면서 아이가 '친부모는 어떻게 지낼까'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들의 센서는 언제나 켜져있는거예요. 나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친부모에 관련해서 불필요한 상상을 하게되고, 그것은 마음의 배터리가 닳는 일입니다. 알게되면 그러지 않을 수 있죠. 아이가 불필요한 소모를 하지 않을 수 있게되는거예요" 이 말이 정말 인상깊었다.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 기억에 근거하고있으므로)
이들에 대해 안타까운 내용으로만 끝내지않고, 이후에도 그들이 계속 시도하고있음을, 아직 답은 나오지않았음을 보여줘서 좋았다. 동시에 이후에도 계속 항명되기를 시도되기에 긍정적이라고 여겨지는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이들에게는 인생이고 중요한 일이니까, 그들의 마음과 바람이 향하니까 이어지는거고, 실제로 국가에 대한 소송을 그만둔 사람도 있다. 5년동안 제대로 돌아오지않는 대답에 지치고 힘들어서 . . . . .
언제나 그들이 개혁하고 행동하고 포기하지않길 바라준다는건 이상한 일이 아닌가... 그 안에서 소모되는 사람들은 보지않은채로 .. 그럼에도 지지는 필요한 일이라고 여긴다
입양아들끼리의 모임에서 '한국은 유교문화여서 새남편이 아이를 원치않는다고 여기면 여자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아이를 버린다' 는 말이 나왔는데 이에 레이시즘-인종차별(아시안혐오) 이라고 말하는 것도 꽤 놀랐다. 나또한 그런가? 그럴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 시대를 모르니까. 그런 문화였을지 모르니까. 하지만 몇천명이다. 몇천명이나 되는 아이를 길에 버릴수있을리없잖아요? 이 당연한 이야기를 듣고 왜 그걸 몰랐을까..
특정 나라나 문화에 대해 모르니까 그것에 대해 존중/이해하려는 태도가 반대로 편견과 무지에 갇히는 일임을 느끼게됐다
이런 내용이 교육영상으로 방송되어야한다고 느낀다.(앞서 본 숨과 더불어)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세계를 인식하게 하므로. 그 현장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으므로. 하지만 위의 사회적 이해타산과 별개로 "현장의 목소리" 니까 그것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느끼게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편향된 사고를 갖게되는 일일까. 동시에 느끼는 이치마저 부정하고 의심만 앞에 둔다면 대체 무엇을 믿을 수 있게 되는가 싶어진다.
보이 인 더 풀
개인적으로 사랑이야기는 그렇게 관심이 향해서 볼까말까 하다가 시간상 선택한건데 좋았다. 나쁘지 않았다. 일단 인물의 감정 묘사를 잘 했고 (이해하기 편했고) 새로운 인물들과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있는 현장이 좋았다.
그와중에 여동생의 존재가 눈이 갔는데, 어릴때는 뭘 모르고 무신경한 소리로 화를 일으키는 어린이 였는데 (난 솔직히 이것도 다들 우울하고 화나있으니까 분위기 환기시키려고 하는 거였다고생각함) / 점점 조용하고 배려있는 모습에 / 언니와 달리 누가시켜서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하고싶어서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 좋았다. 실제로 그 피아노 소리는 아름다웠다. 다른 페이지의 소갯말에 '피아노 영재'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닌것처럼
그것과 달리 주인공은 어릴때는 수영천재(1등) 이었지만 코치에게 선택되지못하고, 서울로 수영하러가는건 자신이 아니고, 점점 멀어지고, 평범하게 계약기간이 종료되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평범한 사람인것도...
타고난것과는 다른.. 아무것도 아닌... 하지만 나중에는 수영장의 어린이에게 '너가 아무것도 아닌건 아니다' 라고 말하게되서 좋았다 인식의 변화이고, 우주한테 말하지못했던 말이기도 하다.
상처주고 돌이킬수없고 흘러가는 시간..
밤에 우주의 발 갈퀴를 살폈던건 누구였을까 코치? 다른 사람? 어떻게? 이제와서? 다른 남자애한테 말했다해도 지역이 다른데.. 아.. 맞다 친구가 그 학교에 있다고 했지. 그러면 확실히.. 그래서 그 뒤돌아가는 장면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그 비밀을 말했구나하고.
동시에 그 ..갈퀴를 칼로 짼건가.. 피로 물든 발자국이 너무 아파보였다. 그리고 레일에 아무것도 없는 물보라만 이어지는것도.. (약간 판타지한 설정으로 물에 녹아사라진건가 했다) 근데 그냥 연출이었고, 실제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정상'적인 발을 갖지않는 부재의 상징이고, 그냥 영화내에서 말했듯이 수영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에 시각화의 극대일수있겠다. 수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않는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 존재하지않는다. 그저 물보라만이 ...
심야의 수영장 색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한편으로는 할머니가 죽고 경찰테이프나 쇠사슬로 잠겨진 문이 너무 아팠다. 이제는 정말 아무도 없다. 어디에도 돌아갈 곳이 없다. 고향에 돌아왔는데 고향이 아니다. 아무도 ... 자신의 출처를 태생을 말해줄 곳이, 사람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럼에도 엔딩은 나쁘지않았다. 수영이 아니더라도, 잠수의 형태로, 물속에서 헤엄치고 살아가는 걸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게..
영화는 열린결말이고 빠르게 막이 올라갔다할수있지만 그게 불안해보이지는 않았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같은 거리를 걷기위해서 뛰기 시작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적극적이고 마음이 표현되서.. 불안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청소년영화..? 에 가깝다고 생각함? 감정이나 불안한 심정이 위주인 내용. 그리고 그렇기에 존재하는 화면이 좋았다. 기대가 없어서 더 괜찮게 봤다.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위와 달리 기대를 하면 실망한다는 법칙이 있고 이 영화가 그랬다. 실상 영화자체는 나쁘지 않음. 나쁘지 . . . . 않아. 지금의 헤어지는 과정을 찍는 영상(영화)로는 해결해주지 않았던 것들이 과거의 영상(비디오)를 보면서 그 감정/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금 서로 몸을 섞으며 사랑을 '다시 시작' 하게된다는게 ... 어떤 내용인지는 알겠어. 실상 열린결말로 뒀지만 그걸 보면 둘이 재결합 안했을거라 보기 어렵지. 영화전반에서도 다른 사람들도 헤어지기를 반복하지만 다시 함께했다고, 이야기가 나왔고.. 아마 둘은 헤어지기를 반복하지만 다시금 사랑을 나누게되지않을까. 서로의 소중함을 사랑스러움을 회고하며 새로운 감정들을 나누게 되지 않을까. 그것만으로는 나쁘지않다 (실상 중간에 졸아서 못본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음)
동시에 나는 '이별파티' 라는 부분에서 연인이 헤어지는 이야기를 제대로 기념하며 찍는 내용은 없었으니까 둘이 갈길가는 내용을 기대했고 그렇지 않은 흐름에서 마음이 죽은게 있는듯
하지만 서로가 만족스러운 답을 찾았다면 그것만한게 없는것이다. 아무래도 그렇지 (하지만...) 정말 원하는건 스스로 만드는 수밖에없다 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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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간만에 운동가니까 좋았다 그래도 땀흘리고 움직이니까 사람이 기운이 난다 살아있는 기분이 난다
오늘 아침에 자던중에 깨워져서 서류만들고 / 다시 점심에 자는데 다시금 깨워져서 서류만들고< 이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피곤해져버렸다
운동가기전에 엄마랑 이웃집 아주머니랑 같이 햄버거를 먹었다 좋았다. 근데 이제 튀김은 그렇게 많이 먹지 못하겠다. 느글거린달까 느끼하달까. 애초에 배가 엄청 부르다. 이제 사이드를 시키지않아도 되는 시간이 찾아온다. 애초에 시키면 후회하게 됨 (안 시켜서 다행이지)
gyung9
화를 내지않으려고 목소리를 겨우겨우 부드럽게 쓰는데 그게 고깝다고 "띠껍게 말하지마라" "너 말투" "한번만 더 해봐라" "죽여버린다" 하는데 이게 진짜 정신병이구나 싶었다 그것도 못마땅해서 대체 어쩔셈이지? 싶어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왔다 뭘 말하든 견딜수없어하는데 왜 불쏘시개를 던지겠는가 그냥 말없이 황당해했다
나중에 진정되고 나서 "피곤한 상태여서 그랬다 너도 잘못이 있다 (너는 모르겠지만 너가 화를 참으려고 할때 내는 목소리가 있다)" 는데 이 새끼는 항상 남탓이군 기본적으로 자기가 잘못했다로 끝내지 않는군 싶어서 슬슬 그래, 그렇게 변명해. 이쪽이 미안해하거나 눈치를 볼것같냐. 싶어지는거다.
집은 팔리기 직전이고 (딱히 성공의 미래를 느끼지 않음. 망하거나 더 나빠지거나 실패만 예상하게 된다) 가족들은 싸우는게 예정되어있고 나도 어느새 동참하게된다. 그것보다는 아빠의 다리를 부러트리고 싶어진다. 그러면 일을 벌리지 않으니까. 적어도 일을 벌리지 않으면 돈은 아낄수있다. 돈을 벌수도 없지만. 헛된 곳에 돈이 쓰이지는 않는다. 다리를 절면서 끙끙거리던 때가 더 하루가 얌전했다고 느끼는 나는 분명 정서가 메말라있는거겠지. 그게 아니면 그냥 발상이 과격하거나 극단적이거나 자기방어 기제가 잘못된 형태로 향하고 있는거겠지. 적어도 정상이나 보편적인 감성이 되서는 안된다 이것이. 타인의 불구를 바라서는 안돼. 아는데도 마음이 향하는건 별개의 이야기다. 제발 좀... 현실을 봐. 이게 우리 집안 꼴이라고.
돈 벌러 나가고싶은데 동시에 이 여름을 그나마 나기 위해서 스스로 중간다리나 잡일을 맡아서 완화시켜야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 향한다 희생정신인가? 도망쳐. 정신이 조금이나마 온전할때 제 삶을 살아. 머리로만 생각할뿐이네. 아직 이 수렁이 아늑한거야.. 적어도 몇년 전의 자신이 자기보신을 챙길 수 있었다.
자기 자신을 죽이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대체 자존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