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추돌사고가 났다 오르막길에서 검문을 당해서 10점이나 깍인상태였는데 (의자를 뒤로 해서? 영 이해할수없는 이유로 깍였으나 굳이 반감을 말할 이유가없어 그대로 받았다) 정상 편의점에서 큰오빠를 만나고 헤어지던 길이었다. 큰오빠가 나를 위해 음식을 챙겨주려고 잠깐 차에 들어갔다 나온 순간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린 상태로 앞의 차로 향했고 그 차를 박음과 동시에 그 차가 밀려서 내 차 뒤를 박았다. 2중 사고 였다. 정말 꿈인데 으그러진 모양새가 리얼하고 각자의 반응들이 기억과 다름없어 진짠줄 알았다 퍽 곤란하다고 생각하게되었다
gyung9
9.12(금)
학원 분들이랑 a씨의 결혼을 축하하며 점심을 먹었다. 문제는 도로 반대편 거리였고 다들 지하철 계단으로 향했던 것이다. 나는 다행히 다른 분의 도움으로 횡단보도를 빙 돌아 가게에 들릴수 있었다. 엄청 맛있었다...... 좋았다
가게가 2층이어서 돌아갈때 가장 뒤에서 걷기로 했다. 학원에서 내려올때는 속도를 맞추느라 엇박자더라도 성큼성큼 내려갔지만 그러니 무릎이 아팠기때문이다. 그래서 한발한발 내려갔다. 그러니 속도가 엄청 뒤쳐졌다. 같이 가주시려는 분이 있어서 감사하면서도 신경쓰게 만드는 것이 죄송해서 괜찮다하고 혼자 걸었다. 지하철은 에스컬레이터을 탈 수 있어 편했는데 올라가는 쪽은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이었다!! 이럴수가... 정말 높고 긴 계단이었다. 올라오니 더이상 앞의 분들이 보이지않았다. 익숙하지않은 거리여서 헤매기도 했다. 걷기가 불편한 사람들에 대해서 (보행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 요즘 계속 느끼게된다. 남들에게 당연한게 당연하지않다. 빨리걷는것도 몇번이고 다리를 들어야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것이다. 청소를 할때도 무릎을 굽혀서 바닥을 닦는게 정말 어려웠다. 그럼에도 학원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차로 이동하니까 불편을 덜 느끼고 지냈다. 하지만 그렇지않은 사람들은 어떨까? 타인이나 도구에 의지할수없는 생활은 어떤 하루일까. 어째서 당사자가 되기전까지 알수없는게 이해하게되는게 이렇게 먼가 싶다
도로에서 덩어리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움찔거린다. 쓰레기면 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그게 핏덩이일때가 있다. 내장을 쏟아내거나 털가죽이 엉망진창인 무언가일때가 있다. 신고를 하고싶어도 도로의 지명을 모르고 멈출수있는 구간이없어 쉽지않을때 나는 결국 방조하는 방향으로 가게된다. 그게 만약 사람의 형태였어도 나는 이렇게 모른 척을 할 수 있었을까?
시체의 방조와 사체의 방조는 책임이 다른걸까
사체도 고양이의 것과 개구리, 메뚜기의 것과는 경중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그건 크기의 문제? 친숙도의 문제? 보이는 것의 문제? 생명에 구분은 없다지만 차등이 두는 상황을 깨달을때가 있다. 무의식적으로. 벌레가 죽는건 당연하고 포유류가 죽어있는건 슬픈 일이라니. 너무나도 많은 죽음은 당연해지는걸까? 짧은 삶은 죽어있어도 당연한걸까.
동시에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들에 대해 깊게 몰두하지않지만 생각나는건 적어두고싶다. 정말 나중에 가면 내 것이 아닌듯이 멀어져서 무관해지기때문이다
gyung9
9. 12(금)
큰이모 생신을 축하하며 함께 장어를 먹었다. 맛있었다!는 감상이 지대했는데 끝나고 가족들이 모두 맛이짜다고 해서 놀랐다. 나는 입이 저렴한 편일까. 세세한건 구분하지못한다. 가는 길은 퇴근길정체로 구도로(산도로)로 갔는데 정말 좋았다. 난 산을 오르는 형태의 도로를 좋아한다.
점심과 저녁을 축하하는 식사자리에 함께하니 나 자신이 앞으로 누군가를 기념하는 식탁은 몇번이나 있을까 싶다. 나 자신을 기념하는 식탁은? 지금의 당연한 사람들이 나중에는 만날수없어진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집에 돌아오니 지인분이 보내주신 택배가 있었다. 엄청 반가웠다. 초등학교때 읽던 책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이 반가워서 부탁드린 것들인데 실물은 그 보다 더 반가웠다. 행복해서 정리하고 바로 읽었다.
03년대 출판된 만화인만큼 아날로그한 그림과 만화형태 (이게정말 좋았다)(그리고 트렌드한 그림이 아닐지언정 그림을 잘그린다는게 계속 느껴졌다)에 이어서 시대상이나 캐릭터 설정이 낡은게 느껴졌는데 오히려 그게 신선했다. 요즘에는 여성혐오로 비난받고 시도되지않을 인물상이 (얼굴개그, 공주병, 미남밝힘증, 어린이들을 부려먹음ㅡ멍청하고 욕심많고 자기/주변파악을 못하는 여성) 오히려 자유롭게 느껴지는 지점까지 갔다. 이렇게 엉망인 여자캐릭터가 되려 나쁘지않게느껴졌다. 어떤 바탕으로 설정됐는지도 이 캐릭터가 "개그"틱하게 소모되는 것도 알고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지금 시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인물상이었다. 그리고 진지할때는 진지한 사람이되는게 엄청 좋지않은가... 남성캐릭터에서는 흔한 인물상인데 (여자밝힘증 ㅡ 할때는 하는 사람) 여성캐릭터는 지금까지 쓰임이 편향적이었던 만큼 "문제"가 있고 "인상"이 약하거나 안좋은 "개그" 캐릭터는 잘 안나오는것 같다. 나도 보면서 초반에는 감상이 미묘했는데 오히려 나중에 가니 반대로 신선하게 느껴질 줄이야.. 그게 신기했다.
그리고 캐릭터쓰임이 단순한게 오히려 알기쉽고 아동만화로서의 맛을 느낀다. 이야기자체도 정말 좋았다. 지금이랑은 시대상/년도 데이터가 크게 다른 만큼 (20년 이상이나 지난것이다) 전부를 정보로 받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좋다.. 이런식으로 나라의 테마와 역사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이런 중고책들은 얼마일까? 그리스로마신화도 그렇고 중국신화도 그렇고 천자문도 그렇고 옛날 책들을 읽고싶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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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그간 많은 일이 일어남
1) 보이스피싱 당함 ㅡ 계좌차단해서 손실금은 없으나 해제까지 고생함
2) 다리병이 나다 ㅡ 현재 보호대생활 중, 지팡이짚고가는 분들보다 걸음이 어렵다 3분이상 거리를 못 간다
gyung9
친척네 집에 3개월 임시이사를 오다
그간 나가던 식사비용이 전부 멈춰서 놀랐다
환경이 달라진 것만으로 절약이 이뤄진다니
이건 정말 개인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을 느낀다
그래서 조금 아득했다
그동안 2개월간 달마다 백몇을 쓰곤했는데 이렇게나 쉽게.. 이렇게나 간단하게...
새삼 가지고있다는건 돈을 더 벌수있는 것보다도 나가는 돈이 없어진다는걸 알았다
나는 그간 어차피 나가는 돈이 나가는 돈이니 조금이나마 좋은 것에 쓰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돈을 쓰지않아도되는 하루를 보내니 돈을 쓰고싶어지지않아진다 이건 뭘까.. 마음이 빈곤해지는걸까 아니면 그간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누수되는 것이 많았는지 실감하게된걸까 생활을 어디로 향하게해야 나는 행복할 수 있을까? 나의 행복을 이루는 바탕은 근간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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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는 암기를 잘할지도 모른다
단기만 가능하지만 이번 5문항 나름 제대로 답을 다 썼다
그게 기쁘다
gyung9
1교시가 공부시간이고 7시 50분에 도착했으니 2시간정도면..얼추 가능한것같다
어제는 피곤해서 일어날수없었다 어느샌가 자버리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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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이른 아침
안개낀 날씨면 저편이 흐려서 보이지 않으니 꼭 바다같고
맑은 날씨는 햇살이 반짝거려서 꼭 황금색 물결같다 그게 참 좋았어
gyung9
터진 두꺼비를 봤다 저번에 숲풀에 풀어준 두꺼비는 아니겠지 싶으면서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그이다. 물고기의 사체나 뜯어먹히는 사진은 흥미롭게 보면서 어째서 마음이 좋지 않을까. 그건 자연의 생태이고 이건 인위적인 현장이어서일까. 바퀴자국에서 어쩌면 이것을 저지른건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생물의 죽음은 괜찮고 어떤 생물의 죽음은 그렇지 않은 이유는 뭘까
현장감? 영향성? 일조한 영역? 친숙함? 특수성? 거리감?
gyung9
어제는 오빠가 만든 요리
오늘은 엄마가 만든 요리
그것만큼은 복을 받았구나 싶다
그와중에 오빠가 이건 내 취향이라고 단언했는데
마늘맛이 강해서 아침에 먹기엔 힘들었다
어떤 생각으로 말한걸까 그것보단 평소에 오빠가 만들어준걸 맛있게 먹어서 그런걸까 새삼 인식의 차이를 느꼈다
gyung9
안개낀 모습은 좋아한다. 세상에 레이어가 많아진 모습을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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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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