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 중간에 꼬여서 출장기사분을 불러서 겨우 원점으로 돌아갔다. 인터넷이 없어 핸드폰 핫스팟으로 해결하려던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데이터를 다 썼고 핸드폰은 엄청나게 느려졌다. 조만간 인터넷을 설치하게 될듯하다.
출장기사분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않았다. 쯧소리나 혼잣말로 투덜거리거나 제대로 설명해주지않는 것이나, 핸드폰 구글링으로 문제를 더듬거리는 모습에서 신뢰성이 낮아진 것도 컸으리라. 5만원이 아까웠다. 하지만 출장비나 이 주말에 문제를 해결한것만으로 그정도 값이 정말 비쌀까? 아니라는 생각 반, 한편으로는 상대에 대한 못마땅한 반을 쉬이 줄이지 못했다. 그쯤 느낀거다. 정서적 서비스를 요구하는 편이 아니라 여기지만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있다는것을. 타인이 타인에게 친절한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고방식을. 나 자신이 타인에게 그렇다고 타인또한 그러해야하는건 아닌데 말이다 (이것은 필수가아니다) 친절한 사람은 물론 만나면 반갑다. 기분좋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동시에 이걸 당연히/필수로 여기게되면 거기에서부터 강요고 요구가 된다는걸 느꼈다. 좋은 ㅡ 미덕인 것들은 '좋기'때문에 어느샌가 기본이 되기 싶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어느샌가 필수가 되는 법이고... 불만이 향하는 건 사람감정이니 어쩔수없다. 오히려 불쾌한 일마저 아닌 일로 만들어버리면 사람은 제 감정을 모르게되니까 싫었던건 싫은걸로 기억할거다. 그래도 뭐랄까.. 타인에게 그걸 구하는건 다른 이야기구나 싶어졌다. 적정선의 친절이라는게 대체 뭐야 싶어서.
gyung9
컴퓨터 문제로 너무 머리가 아파서 잠깐 나갔다오기로했다. 그런데 공원이나 주변은 지금의 다리로는 쉽지가 않았다. 걷는게 힘드니까. 그래서 스타필드에 가기로했다. 펫프렌들리에 어린이/유모차들이 자주보이는 공간은 이것저것 시스템/구조가 잘 되어있다는 인상을 느낀다. 그건 약자/소수를 위한 서비스지만 동시에 많은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구나. 실제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잘되어있어서 이동하기 편했다.
원래는 별마당키즈 란 곳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들린거였는데 지도를 보니 인테리어 맵이있길래 올라갔다. 근사했다. 전시관..? 체험관..? 이걸 뭐라고하지. 모델하우스? 작은 방을 꾸며두거나 가구들과 소재를 종류별로 분리해둔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대기업은 체험관부터 센스가 다르구나 싶을정도로. 다른 손님에게 안내하면서 말하는 멘트에서 전문성이 느껴졌다. 잠깐 옆에서 들었는데 그 공간에 있었던게 좋았다, 고 느낄만한 경험이었다. 공원과는 다른 시간과 체험이 있구나 쇼핑몰에는.
그뒤에는 시간상 급하게 돌아왔다. 다음에 좀 더 여유있게 방문하고 싶다. 돌아와서 오빠한테 핸드폰을 받고, 컴퓨터를 차에 실어두고, 저녁을 먹고, 씻고 지금 누워있다. 졸음이 쏟아진다. 노곤노곤
gyung9
엘리베이터에서 사람이 많아 버튼을 누를수없어 앞에있던 초등학생분께 부탁했는데 다른 초등학생분이 웃으면서 버튼을 눌렀다. 엄청 신나보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니까 그분들도 웃으셨다. 엄청 시끄러워서 새삼 어린이는 소란스럽구나 를 느끼고 그 에너지가 좋다 싶었다. 다른 분은 어떨지 모르지만. 초등학생분이 여기 우리만 있는것도 아니고 조용히 해야한다고 서로 떠드는 모습마저도 인상적이었다. 알고있구나 하고. 근데 목소리는 줄이지못하는구나..!! 하고.
도시는 정말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보이는게 많다. 이따금은 이런 나들이도 나쁘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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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새컴(본체) 가 왔고 윈도우 씨디가 본가에 있어서 오늘은 가지고있는 데이터들부터 usb에 옮기는 것부터 해두려고 한다 근데 기본 8시간 걸린다해서 컴 키고 자려고함 내일 6시반에 여기서 출발이다
다음주에 컴 설치같은 자잘한 문제를 다 마무리하고 컴퓨터로 동영상같은것도 만들수있게되면 좋겠다 아자아자
gyung9
6시 반 출발이어서 6시에 일어나기로했는데 5시에 눈을 뜸. 거실에서도 소리가 들려서 나가보니 다들 4시에 일어나셨다고. 원래보다 일찍 출발하기로했다. 6시에 나온 세상에 생각보다 차들이 많아서 놀랐다. 이모부 말씀에 도시사람들이 더 부지런하다고 한다. 이모부의 친구분께서 베지밀을 주셨다. 따뜻하니 좋았다. 우리 동네에 올때쯤 산에 걸린 안개가 얼마나 근사하던지. 깊고 커다란 안개가 마치 손처럼 산을 감싸고 있었다. 정말 좋은 구경이어서 몇번이고 마음이 충만해졌다. 집에 몇시에 도착했는지는 모르나 7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잤다. 이제는 본가가 편하게 잘 수있는 공간이 되었다. 불편함의 순위란 상대적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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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남의 글인줄 알았는데 옛날에 썼던 자캐 단문조각이었다
gyung9
어제 샛길도로를 차가 반절 막고있길래 너무하네싶었다. 자세히 보니 차량사고점검차량이라고 써있었다 (정확한 글자는 달랐을텐데 이 비슷한게 하얀색 판에 빨간글씨로 굵게써있었다) 왼쪽에는 경찰과 사람, 그리고 차들이 보인다. 그제서야 아, 하고 알아차렸다. 그리고 조심조심 도로를 나왔다. 언제나 자신이 될 수 있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조심한다고해서 어쩔수없을정도의 상황이 언젠가 찾아오게될 것이다. 그래도 조심을 멈추지말아야지. 불운이 존재하는 레이스라고 달리기를 멈추는건 바보같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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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모바일로는 유투브 소스코드를 바로 생성할수없다니 당혹스러운 일이다
요즘 유심론에 꽂혀서 계속 듣는 중 좋아
테이블 발쿠션을 사왔는데 사이즈가 너무 딱 맞아 안 들어간다. 입구를 자를 수있는 형태여서 얼추 넣을 수 있었다. 그런데 웬걸 은근히 효과가있지않은가. 도구란 좋은거구나. 그와중에 발쿠션을 끼는 도중 물건을 몇번 떨어트려 쿵 소리를 내고 말았다. 얼마나 아랫집에 소음이 전달되는지 몰라 긴장하게된다. 공동주택 내 소음공해로 인한 공포영화 및 시름만 접하다보니 실제로 그 생활속에 들어오니 절로 겁이난다 (그리고 이쪽이 내는 쪽이다)
오늘 목의 흉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렇게 궁금할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르겠지. 스스로도 느꼈지만 난 화제가 나에게 와도 금방 관련된 다른 사람에게 주제를 옮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으음. 스스로의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또는 깔끔히 마무리하는 걸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
수업시간 진도가 너무 안 나간다. 진짜로. 심각할정도로 시간이 헛으로 지나가서 나는 실망했다. 불이익을 받고있다고 느끼고 있던 것이다. 배우러왔는데 다른 사람들의 진도에 막혀서 지금 반도 못배우고있다니. 처음에는 스스로 잘하는 것이 꽤 뿌뜻하고 다행스럽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있었다. 근데 이제는 열심히 하려는게 주변의 상황들로 막히니 웃음이 안 나온다. 이래저래 불만이 쌓여간다. (제발 그쪽들 사정에 맞춰서 진도가 멈췄으면 해결되는대로 끝났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마냥 기다리고 교수님이 물어보고나서야 끝났다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이걸로 매시간마다 5분x5번은 사라진다) 나는 인내심도 없고 마음이 급한 사람이구나 싶어지는데 지금 1달동안 이상태인 것이다. 프로그램 이해를 전혀 못 해. 진짜로. 이쯤되면 교수님이 대단하다고 느낄정도로 답답한 마음이 늘어난다.
그러면 생각하게되는거다. 나는 내가 무난하게 따라갈수있으니까 내 입장에서 저 사람들이 답답한것이다. 근데 만약 반대라면 어땠을까? 못하는건 나쁜걸까?
ㄴ 아니 나쁘다 착하다 좋다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그렇게 전제하면 무엇도 말할수없어지니까. 난 진도를 나가고싶어. 공부하러왔어 여기. 웃기지도않는 푸념을 들으면서 앉아있는게 아니라.
ㄴ 사람마다 못하고 잘하고의 영역은 다른거고, 그 사람이 무언가를 못하는건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ㄴ 알고있어. 그걸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한심이 여기는 것도 좋은 태도가 아니라는 것도. 사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건 좋지 않다는 것도. 왜냐면 여기는 배우는 공간이니까. 더더욱이 학업말고도 사람들과 함께할때의 사회경험이나 태도도 알아가야한다. 안되서 가장 답답한건 당사자다. 남보다도 그 상황을 불편히 여기는게 누구겠는가. 그런걸 인식했으면 해
ㄴ 하고있어. 그래서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보조하는걸. 이왕이면 다 같이 배울수있는거면 이쪽이야말로 좋아. 하지만 한달이나 되니까 조금 지치는 것도 사실이야. 이런 부분에서 에너지가 소요되는건 몰랐던 일이야.
ㄴ 타인에게 혹독하면 언젠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을 깍아먹게돼.
ㄴ 남에게 잘해야하는 이유는 나중의 자신이 공격받지않기 위해서야?
ㄴ 그것만은 아니지만, 그런 방식으로라도 반동이나 영향성을 의식할수있으면 좋지. 자신이 겪을게 곧 타인에게 향한다고 생각하면 조심스러워지잖아
ㄴ 남에게 잘하고싶네.....
ㄴ 그래도 감정적이나 사회적으로 인식하는 것외에도 실질적인 해결방안이나 방향이 있다면 좀 더 고민해보자. 나름 갈무리했어도 계속 일어질 상황인데 어떤 식으로든 튀어나올거야. 누군가를 못마땅하게여기는 감정은 생각이상으로 쉬이 드러나기 마련이야. 상대도 바보가 아니니까
gyung9
스스로 하는 말이 너무나도 거품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저 형편에 맞춰서 사회적인 언어를 빌려왔을뿐 마음이 없다는걸 느끼곤 하는거다. 그리고 그건 상대방도 알아차리기 마련이다. 나 자신의 사적인 언어는 실례나 물의를 일으킬테니까 그만큼 나를 뒤로 하고 알고있는 좋은 모습을 빌려온다. 몇번이고. 착하다는 말을 듣는게 이따금 비꼬는 말로 들릴때가 있다. 본인이 그렇게 느끼니 오는 반동을 무시할 수가없다. 감정을 좀 더 내비치면 사람이 될까. 편하고 친근한 인물이 될 수 있을까. 정도를 모르겠다. 그런것도 해봐야 아는 일일것이다
gyung9
공부의 영역에서 수업태도가 나쁘고 진도가 부진한건 일단 뒤로 하자. 난 그냥 내가 그런 기분을 느꼈을때 사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태도가 과연 건전한건가 싶었다. 내가 불쾌감을 느끼는건 다른것도 없지않지만 그건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모습에 대해 질색하거나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다. 각자의 영역이 다르고, 더 나아가 정말 잘하는 게 없다해도 그게 그 사람을 비난할 이유가 되지는 않으니까. 사람을 너무 평가하는데에 각박해지지않으면 좋겠다. 단점만으로 장점을 가려보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사람은 그것만으로 이야기되거나 단정되지 않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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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ng9
난 아마 사랑을 하고싶은게 아니라 케어를 받고싶은거라고 생각함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욕심은 내는 만큼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나는 무언가를 책임지는 일을 꽤나 피곤하게, 그리고 무겁게 느끼는 인간임
그래서 책임질바에는 욕심을 버리는 방향을 택하곤하는데 과연 건전한 일일까 싶다
gyung9
다들 10년만 젊었으면 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다.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있을것같이. 하지만 당시의 자신이 제 형편상 가장 마음이 향하는걸 고른것을 이미 알고있다. 가지고있는 그릇이 작아서 그것밖에 보이지않는 것이다. 게을렀건 무지했건 결국 그때의 고민들이 자리한걸 알고있다.
언젠가 지금의 나라면 옛날의 사람들에게 실수하지않을거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참 이상한 이야기다. 그정도로 지금 잘나지않을텐데. 지금도 삐걱거리거나 기우뚱거리면서 살면서 어린 자신보다 훨씬 나은인간이고 상태일거라 자신하는 것이 조금 웃겼다.
gyung9
출장기사분의 태도가 영 마음에 들지않았다. 쯧소리나 혼잣말로 투덜거리거나 제대로 설명해주지않는 것이나, 핸드폰 구글링으로 문제를 더듬거리는 모습에서 신뢰성이 낮아진 것도 컸으리라. 5만원이 아까웠다. 하지만 출장비나 이 주말에 문제를 해결한것만으로 그정도 값이 정말 비쌀까? 아니라는 생각 반, 한편으로는 상대에 대한 못마땅한 반을 쉬이 줄이지 못했다. 그쯤 느낀거다. 정서적 서비스를 요구하는 편이 아니라 여기지만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있다는것을. 타인이 타인에게 친절한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고방식을. 나 자신이 타인에게 그렇다고 타인또한 그러해야하는건 아닌데 말이다 (이것은 필수가아니다) 친절한 사람은 물론 만나면 반갑다. 기분좋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동시에 이걸 당연히/필수로 여기게되면 거기에서부터 강요고 요구가 된다는걸 느꼈다. 좋은 ㅡ 미덕인 것들은 '좋기'때문에 어느샌가 기본이 되기 싶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어느샌가 필수가 되는 법이고... 불만이 향하는 건 사람감정이니 어쩔수없다. 오히려 불쾌한 일마저 아닌 일로 만들어버리면 사람은 제 감정을 모르게되니까 싫었던건 싫은걸로 기억할거다. 그래도 뭐랄까.. 타인에게 그걸 구하는건 다른 이야기구나 싶어졌다. 적정선의 친절이라는게 대체 뭐야 싶어서.
gyung9
원래는 별마당키즈 란 곳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들린거였는데 지도를 보니 인테리어 맵이있길래 올라갔다. 근사했다. 전시관..? 체험관..? 이걸 뭐라고하지. 모델하우스? 작은 방을 꾸며두거나 가구들과 소재를 종류별로 분리해둔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대기업은 체험관부터 센스가 다르구나 싶을정도로. 다른 손님에게 안내하면서 말하는 멘트에서 전문성이 느껴졌다. 잠깐 옆에서 들었는데 그 공간에 있었던게 좋았다, 고 느낄만한 경험이었다. 공원과는 다른 시간과 체험이 있구나 쇼핑몰에는.
그뒤에는 시간상 급하게 돌아왔다. 다음에 좀 더 여유있게 방문하고 싶다. 돌아와서 오빠한테 핸드폰을 받고, 컴퓨터를 차에 실어두고, 저녁을 먹고, 씻고 지금 누워있다. 졸음이 쏟아진다. 노곤노곤
gyung9
도시는 정말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보이는게 많다. 이따금은 이런 나들이도 나쁘지않다